사랑은 어떤 모양일까요?
책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에서 사랑은 하트로 시작합니다.
언젠가
사랑은 말했다.
하트가 구가 될 때까지 끌어안을 거야.
사랑으로 기워 붙인 여러 마음은
하트가 되었고
닳고 닳은 하트는
'사랑'의 'ㅇ'이 되었다.
출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닳고 닳은 하트가 원형의 'ㅇ'으로 완성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사랑의 본질을 설명하는 듯 합니다.
서로 다른 마음들이 만나 기워지고, 상처받으며 닳아가는 모습 속에 진정한 사랑이 담겨 있음을 느낍니다.
어디를 향해 어느 속도로 나아가든 그것이 스스로 결정한 바라면 그 삶은 고유의 가치가 있습니다.
반면에 남들이 쫓는 가치에 눈이 멀어 타인의 행렬에 등 떠밀릴 때, 그래서 고유의 속도감을 잃어버릴 때 우리는 근본적인 불행을 떠안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의 인생과 내 삶은 한끝의 접점도 없습니다.
출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책에서는 "어디를 향해 어느 속도로 나아가든, 그것이 스스로 결정한 바라면 그 삶은 고유의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타인의 행렬에 발맞추느라 스스로의 속도감을 잃어버릴 때, 근본적인 불행이 찾아온다는 대목에서 생각이 잠깁니다.
어쩌면 사랑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랑은 남의 기준에 맞춰야 하는 의무가 아니라, 두 사람이 만든 고유한 속도로 흘러가는 관계일 테니까요.

사람들은 하나의 접점도 없는 둘이 만나서 사랑을 하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삐걱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완벽히 맞물려 돌아가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함께 길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기워 붙인 하트와 같지 않을까요?
사랑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채우고 닳아가면서 더욱 깊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문득 어린 시절 풀어보던 퍼즐이 생각났습니다.
조각들이 엉뚱해 보이지만 결국은 맞아떨어지던 그 순간처럼, 사랑 역시 서로의 불완전함을 이해하며 맞춰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야말로 하트가 닳고 닳아 'ㅇ'이 되는 여정, 진정한 사랑의 모습일 것입니다.
'📖독서 후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찰나의 지혜, 변화의 위로 (18) | 2025.02.06 |
|---|---|
| 인생이라는 멋진 여행길에서 배우는 삶의 의미 (97) | 2025.02.05 |
| 결정의 순간들: 혼자가 아닌 함께 그리는 미래 (45) | 2025.02.03 |
| 결심의 순간, 동전 하나로 내 마음을 읽다 (15) | 2025.02.03 |
| 결정에 담긴 용기: 잘못이 아닌 모험을 선택하는 삶 (14) | 2025.0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