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

디지털 시대, 우리는 점점 덜 기억하고 있는 걸까?

카르페디엠 Q 2025. 2.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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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우리는 점점 덜 기억하고 있는 걸까?

하워드 가드너 심리학 총서 1: 지능이란 무엇인가:인간 잠재성 프로젝트: 지능편,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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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잘하는 사람이 한때 대단한 대접을 받았으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의 출현과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효율적인 언어 기억을 덜 중요하게 만들었다.

출처: 하워드가드너 심리학총서 1.



기억을 잘하는 능력은 과거에는 특별한 재능으로 여겨졌습니다. 

문자가 없던 시절, 이야기를 온전히 기억하고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존경을 받았고, 그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 등장했고,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모든 것을 머릿속에 저장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워드 가드너의 『지능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이러한 변화가 인간의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문맹인 아프리카인들이 교육을 받은 사람들보다 이야기 기억력이 뛰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합니다. 글을 쓰는 습관이 없는 사람들은 모든 정보를 오롯이 머릿속에 저장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기억력이 단련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종이에 적고, 스마트폰에 기록하며, 심지어 중요한 일정까지도 스스로 기억하기보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합니다. 이렇게 기억은 점점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가족이나 친구의 전화번호를 자연스럽게 외우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 모든 연락처를 저장하고 있어, 가까운 사람들의 번호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흔합니다. 

어릴 적,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에는 작은 수첩에 중요한 번호를 적어두고 다이얼을 돌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숫자를 암기했고, 반복하며 기억력을 단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손쉽게 검색하고 클릭 한 번이면 연락이 닿는 세상입니다.



기억력의 변화는 단순한 기술 발전의 부작용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더욱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 증거일까요? 

과거에는 정보를 기억하는 것이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너무 많은 것들을 쉽게 잊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보를 외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속에서, 정작 중요한 것들까지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책을 읽으며, 기억과 기술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기억력은 점점 퇴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억의 양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기억을 간직하고, 어떤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가 하는 점이 아닐까요? 

기억은 단순한 정보의 저장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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