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법정
- 출판
- 샘터(샘터사)
- 출판일
- 2010.02.25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고,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법정 스님은 『말과 침묵』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고,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
우리는 흔히 돈이 많아야 부유하고, 원하는 것을 모두 가질 수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부와 명예를 쌓아도 건강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욕망이 끝없이 커져 만족할 줄 모른다면, 우리는 언제쯤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 문장을 읽고 난 후, 문득 제 일상을 돌아보았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세상의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게 됩니다.
누군가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누군가는 멋진 집을 장만하고, 또 누군가는 성공적인 삶을 사는 듯 보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의 말씀을 떠올려 보면, 중요한 것은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지금 만족할 수 있는가'입니다.
책에서는 또한 이런 구절도 나옵니다.
"낯짝이 두꺼워 수치를 모르고
뻔뻔스럽고 어리석고 무모하고
마음이 때묻은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쉽다."
반면,
"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
살아가기 쉬운 인생과 어려운 인생. 이 두 가지 기준이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쉬운 사람들은 오히려 뻔뻔하고 어리석고 무모한 이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반대로 수치를 알고,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은 살아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길을 가야 비로소 참된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살다 보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인생이란 본디 어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순조롭게만 풀린다면, 삶의 의미를 찾기도 어렵고, 성장도 없을 것입니다. 힘든 순간이 있기에 작은 기쁨이 더 값지고,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의 보람이 더 커지는 법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삶에서 진정한 '재산'과 '이익'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건강을 소중히 여기고,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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