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을 물들이다

카르페디엠 Q 2025. 2. 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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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한 그루, 돌멩이 하나까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기록했다. 그리하여 자연 풍경과 생명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는 물론이고 지극히 인간적인 소망과 환희, 슬픔의 정조까지 녹여낸 글을 써 내려갔다.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은 그가 쓴 동화, 시, 편지, 농민예술론에서 엄선한 문장들을 엮은 책이다. 자연과 우주, 삶과 죽음, 현실과 이상에 대한 성찰이 담긴 그의 문장들은 여전히 많은 이에게 회자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 작은 이야기
저자
미야자와 겐지
출판
마음산책
출판일
2023.08.25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맑고 순수한 사람은 문장도 그렇게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을 읽으며 마치 한 편의 시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의 글에는 자연과 우주를 향한 사랑이 가득하고, 단어 하나하나가 반짝이는 별처럼 빛을 발합니다.

무엇이 행복인지는 알 수 없어요.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라도,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면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도

전부 진정한 행복에 다가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니까요.

📖 <은하철도의 밤>

출처: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미야자와 겐지는 행복의 기준을 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걷는 모든 길이 결국 행복으로 향하는 과정임을 말해 줍니다.

힘들고 지친 순간에도 그 길이 나에게 주어진 길이라면, 그것은 행복을 향한 발걸음일지도 모릅니다.

태양이 돌 때마다

벽돌의 모자이크 그림자도

파랗게 움직이겠지.

📖 <화단 꾸미기>

출처: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햇살과 바람이 머무는 곳에 그늘도 생기고 그림자도 움직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도 멈춰 있는 것 같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변화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을 읽고 나니, 순간순간을 더 소중히 느끼게 됩니다.

하늘의 구름을 보고, 바람 냄새를 맡으며, 햇살 속에서 반짝이는 작은 것들을 발견하는 기쁨이 생깁니다. 그의 문장은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얗게 빛나는 구름은 여기저기 잘려 나가

저 영구한 바닷속 짙푸름이 얼굴을 내민다

이어지는 하늘의 신선한 해삼 향

📖<진공용매>

출처: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책을 덮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이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요?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고, 세상을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런 글을요.

달빛이 푸르스름하게 산비탈을 미끄러져 흐르고 있었다.

그곳은 마침 은빛 갑옷처럼 빛나고 있었다.

📖<나메토코산의 곰>

출처: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들

미야자와 겐지의 문장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문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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