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새라 메이콕
- 출판
- 해와나무
- 출판일
- 2022.01.03
가끔 우리의 감정은 종잡을 수 없이 변합니다.
때로는 행복과 용기가 넘치고, 때로는 두려움과 막막함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림책 『가끔 나는』은 그런 마음을 동물들의 모습에 빗대어 따뜻하고 부드럽게 풀어냅니다.
가끔 나는 지지배배 노래하는 종달새처럼 행복한 것 같아.
하지만 날마다 노래로 넘쳐나진 않겠지.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어.
가끔 나는 꿀벌처럼 너무 바쁜 것 같아.
하지만 내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잠시 느릿느릿 지내는 것도 좋지.
가끔 나는 포효하는 사자처럼 엄청 용감한 것 같아.
하지만 천둥번개가 칠 때면 무섭기도 해.
그래도 그건 분명히 지나갈 테고 나의 두려움도 사라질 거라는 걸 알아.
가끔 나는 고양이처럼 자꾸만 궁금해져.
하지만 모든 것에 답을 얻을 수는 없으니 이따금 멍하니 궁금한 마음을 쉬게 하는 건 어떨까?
가끔 나는 박쥐처럼 앞이 잘 안 보일 때가 있어.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나의 본능을 따르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거야.
출처: 가끔 나는
책 속에서 종달새는 노래로 가득한 행복을, 꿀벌은 분주한 일상을, 사자는 용감한 마음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함께 그려냅니다. "날마다 노래로 넘쳐나진 않겠지"라는 종달새의 이야기는 행복조차 쉬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꿀벌은 "잠시 느릿느릿 지내는 것도 좋다"는 메시지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저 역시 가끔은 앞이 보이지 않는 박쥐처럼 막막한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책은 본능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위로합니다.
또, 모든 것에 답을 찾으려 애쓰기보다는, 궁금증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쉬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어른스러운 말을 할 때마다 놀랄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처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림책 덕분에 아이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그림책은 단순히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행복하거나, 두려움을 느끼거나, 때로는 막막함 속에서도 우리는 그 감정 하나하나를 통해 성장합니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작은 쉼을 찾는 일.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닐까요?

『가끔 나는』은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혼자 읽으며 감정을 돌아보기에도 더없이 훌륭한 책입니다.
이 책은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아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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