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 ✎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함이 선사하는 맑음

카르페디엠 Q 2025. 2.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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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에 충실함이 선사하는 맑음

 
법정 행복은 간장밥
『법정 행복은 간장밥』은 법정 스님이 남기신 말씀과 아껴 읽으신 불교 명언들을 주제별로 모아 [어록 + 필사책]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1장에는 스님이 이웃들에게 전하는 다정한 위로와 지혜의 말씀을, 2장에는 스님 자신의 성찰과 개인적인 소회를, 3장에는 글쓰기와 관련한 생각을, 4장에는 아끼셨던 경전 구절과 불교 명언을 모았습니다.
저자
법정
출판
샘터(샘터사)
출판일
2017.05.23

법정스님의 『행복은 간장밥』은 우리에게 현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책 속 한 구절에서, "지나가 버린 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은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재에 충실히 살고 있을 때 그 안색은 생기에 넘쳐 맑아진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 구절은 마치 나침반처럼 우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지나가 버린 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은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재에 충실히 살고 있을 때

그 안색은 생기에 넘쳐 맑아진다.

오지 않은 것을 탐내어 구하고

지나간 과거사를 슬퍼할 때

어리석은 사람은 그 때문에

꺾인 갈대처럼 시든다.

<중부 대가전연 일야현자경>

출처: 행복은 간장밥

우리는 때때로 지나간 과거를 붙잡고 한없이 슬퍼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스스로를 지치게 만듭니다.

저 또한 과거의 실수를 후회하며 잠 못 이룬 날들이 많았고, 아직 이루지 못한 미래의 목표를 상상하며 불안해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정스님의 말씀은 그러한 감정들이 얼마나 우리의 현재를 흐리고 있는지 조용히 알려줍니다.

스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히 살아가야만 생기가 돌고 마음이 맑아진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현실에 몰두해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의 보람은 과거나 미래를 떠올릴 때 느껴지는 불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순수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지혜로운 길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마치 강물이 과거와 미래를 묻지 않고 현재의 흐름을 따르듯이 우리도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현재의 작은 일상이 쌓이고 쌓여 우리의 삶 전체를 이루게 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그 일상이 단조롭고 별다를 것 없어 보일지라도, 그 안에 삶의 진리가 숨어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과거를 곱씹고 미래를 상상하며 허탈함에 빠지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에 몰입했을 때 비로소 생기와 맑음이 우리의 삶에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저는 제 삶 속 작은 현실을 사랑하고, 그 현실에 집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나간 것을 붙잡지도, 오지 않은 것을 동경하지도 않으며, 지금이라는 시간 안에서 행복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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