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법정
- 출판
- 샘터(샘터사)
- 출판일
- 2017.05.23
법정스님의 『행복은 간장밥』을 읽으며 자연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스승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연은 사계절의 흐름을 어김없이 따르고, 그 질서 안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합니다. 이 책에서 법정스님은 “자연은 과속도, 추월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속에는 조급함도, 지나친 욕심도 없는 그 자체로 완벽한 균형이 있습니다.
자연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위해한 스승입니다.
자연만큼 큰 스승이 어디 있을까요.
자연은 사계절의 질서를 어김없이 지키지요.
거기에는 과속도 추월도 없습니다.
그 모진 추위와 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참고 기다릴 줄 압니다.
자연은 모든 것을 다 받아들입니다.
출처: 행복은 간장밥
숲을 걷다 보면 나무마다 다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나무는 크고 웅장한 잎을 뽐내고, 또 다른 나무는 작고 귀여운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그 차이 덕분에 숲은 풍성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자연의 조화로움을 깨닫지 못하고, 인간 중심의 잣대로 자연을 가꾸려 합니다. 필요 없다고 가지를 쳐버리고, 곤충을 없애고, 비료를 잔뜩 주는 행동들이 결국 생명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일임을 자주 간과하곤 합니다.
책을 읽으며 문득 들꽃을 떠올렸습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들꽃들은 누가 특별히 가꾼 것도 아닌데, 그저 자연 속에서 태어나고 자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런 들꽃이 자라는 공간을 너무 자주 베어버리거나, 약을 치면 그 아름다움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됩니다.
저 역시 자연 속에서 들꽃을 바라보며 기쁨을 얻곤 하는데, 그 기쁨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 마음이 참 아프더라고요. 풀이 베어진 후 며칠 간은 그곳에 가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자연은 우리가 아무리 해를 끼쳐도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어느새 새싹을 올리고, 무너진 균형을 조금씩 회복합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자연은 스스로 참고 기다리며 그 속에서 생명력을 다시 피워냅니다.
자연을 닮은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도 삶의 고비마다 묵묵히 견디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의 소중함과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며, 우리 모두가 자연의 작은 일부로서 그 생명의 조화를 지키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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