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를 본다는 것, 그 속에 숨은 가치 - 법정 스님의 「말과 침묵」을 읽고
- 저자
- 법정
- 출판
- 샘터(샘터사)
- 출판일
- 2010.02.25
📖 책 리뷰: 말과 침묵 - 법정
"손해를 보면서 살 줄도 알아야 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가만히 제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얼마나 손해를 보기 싫어했던가.
🪷 나만을 위한 삶, 비좁아진 마음
법정 스님은 현대의 사람들이 지나치게 이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에게밖에 관심을 두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비닐 우산처럼 자기 자신의 어깨조차 가릴 수 없도록 비좁아간다."
비닐 우산.
그 말이 너무나도 적절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이라도 베풀기보다는, 내 것 하나라도 더 지키려 애쓰는 삶.
결국 그 과정에서 내 우산은 점점 작아지고, 나조차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스스로를 위한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손해란 없는 것, 덕을 쌓는 것
"인간 생활에 어찌 이익만 있겠는가. 때로는 손해를 보면서 살 줄도 알아야 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저는 "손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손해를 피하려 애썼습니다.
무언가를 나누어 주고 나면 괜히 아까운 마음이 들었고,
내가 희생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억울함이 먼저 앞섰습니다.
하지만 법정 스님은 말합니다.
"그러나 원천적으로 손해란 없는 것. 손해나 희생을 통해 복과 덕의 영역이 그만큼 넓어져 가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손해를 봅니다.
시간을 내어 남을 돕기도 하고, 가진 것을 나누기도 하며, 때로는 내 몫을 기꺼이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손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은 관계를 맺고,
더 넓은 마음을 가지며,
더 큰 덕을 쌓아 갑니다.
세상에는 거저 되는 일이나 공짜는 없다는 말처럼,
내가 쌓은 덕은 결국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책을 읽고 나니,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는 손해를 볼 줄 아는 사람인가?"
"나는 내 그늘 아래 다른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인가?"
내가 가진 작은 것들을 기꺼이 나누고,
조금 손해 보더라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움켜쥐고 살고 있을까요?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아 보아야겠습니다.
손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가장 큰 이익이었음을 언젠가 깨닫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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